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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우란분절의 유래
글쓴이  선장
날 짜
08-07-10 16:31
조회(3604)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인도 마갈타국 수도 왕사성 근처에 부상이라는 장자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슬하에 '나복'이라는 외아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나복의 아버지는 항상 겸손하고 자비스러워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나,
그의 어머니는 반대로 탐욕이 많고 사악하여 주위로부터 빈축을 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복의 아버지가 갑자기 병사하자 나복은 3년동안 시묘를 마치고,
아버지가 남긴 돈을 3등분하여 2분을 어머니께 드리며 집안일을 돌보고 삼보를
공양하도록 이르고는 나머지 돈을 갖고 장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더욱 삿된 생활에 탐닉하여 이삼 일이 멀다하고 잡된 귀신들에게
성대한 제사를 지내면서 제물로 바칠 짐승들을 집안에서 마구 살생하였으니,
그 짐승들의 비참한 비명소리가 집안에서 끊이질 않았습니다.
 
탁발(托鉢)하러 오는 수도자들을 냉대하여 하인들로 하여금 몽둥이로 두둘겨서
내쫓도록 하였습니다.
3년이 지나 나복이 장삿길에서 많은 돈을 벌어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는 거짓으로
삼보를 공경하였음을 맹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보로 어머니는 이레만에 병들어 죽고말았습니다.
 
나복은 부모를 잃은 슬픔을 당한 뒤 하인들에게 집안관리를 맡기고, 진리를 깨닫기
위해 부처님을 찾아가서 귀의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곧 신통제일의 목련 존자(目蓮尊者)입니다.
 
어느 날 왕사성에 머물러 계시던 부처님께 그 부근의 영취산에서 빔비사라 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부모의 은혜'를 주제로 자비법문을 하셨습니다.
이때 목련 존자도 부처님의 말씀을 일심으로 듣고는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처소로 돌아온 목련 존자는 부모님 사후의 상황을 자신의 신통력으로 살펴보기 위해
결가부좌하고 곧 선정(禪定)에 들었습니다.
 
잠시 후 도리천에 올라가서 안온하게 계시는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지만 어머니를
찾지 못함에 마음이 매우 불안하였습니다.
비록 생전에 자비스럽지 못하고 사악하게 살다가 가신 어머니였지만, 혹시 지옥에
계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비통해졌습니다.
 
목련 존자는 다시 입정(入定)에 들어가 가장 고통이 심한 지옥인 아비지옥까지 가서야
겨우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의 어머니는 도현(倒懸 - 거꾸로 매달림)의 괴로움과 굶주림의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옥문은 금방 다시 굳게 닫혀버렸습니다.
 
목련 존자는 애통하여 급히 부처님께 달려가서 그 사실을 아뢰고 어머니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울면서 애걸하였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우란분재를 베풀 것을 이르셨습니다.
목련 존자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재(齋)에 필요한 것들을 빠짐없이 준비하였고,
무려 일천이백여 명의 대중스님들을 모셔다가 경전을 읽고 목탁을 치며 성대하고
여법하게 우란분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공덕으로 목련 존자의 어머니는 지옥고에서 벗어나 화락천궁(化樂天宮)에
나게 되었고, 또 다른 지옥의 많은 중생들도 죄업이 감해지면서 천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우란분절에 천도재를 지내는 것도 바로 목련 존자의 효심을 본받아 부모나
조상 영가를 고통에서 구해내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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