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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참 선
글쓴이  선장
날 짜
08-07-07 17:41
조회(3732)
 ◎  참 선
참선(參禪)이란 ‘선(禪)에 참입(參入)한다’는 뜻이다.
참입이란 마치 물과 우유처럼 혼연일체가 된다는 의미이며,
선은 산스크리트어 드야나(dhya-na)를 음사한 것으로 ‘고요히 생각한다’
또는 ‘사유하여 닦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옛 문헌에서는 사유수(思惟修)로 번역하였다.
따라서 참선이란 ‘깊이 사유함’이라 정의할 수 있다.
참선의 진정한 의미는 ‘본마음자성자리를 밝히는 데 있다.
‘본마음은 어느 누구에게나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으며, 청정무구하여 일찍이
티끌세간 속에 있으면서도 물든 일이 없이 완전하다.
이러한 청정무구심에 관해서는 사실상 말로써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만
비유를 통해서 그 일단을 엿볼 수 밖에 없다.

그 일례를 들어보자면, 금강경에 관한 다섯 스님의 주석을 함께 모은 『금강경오가해』에
다음과 같은 야보스님의 게송이 있다.

대나무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꿰뚫어도 물에는 흔적하나 남지 않네.
죽영소계진부동 월천담저수무흔.(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
 
대나무 숲 사이로 바람이 훑고 지나가면 대나무가 움직일 때마다 마당에 비친
대나무 그림자도 함께 움직인다.  그러나 아무리 대나무 그림자가 마당과 섬돌을
쓸어도 마당 위의 티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림자가 아무리 움직인들 마당이
쓸려질 리 있겠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보름밤의 교교(皎皎-매우 맑고 밝음)한 달빛이 저 맑은 연못
밑바닥까지 환하게 비추어 준다고 하더라도 물에는 달빛이 뚫고 지나간 자취가
남을 까닭이 없다.

이것은 비록 세파에 찌들고 시달려 살아가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본래의 성품은
조금의 이지러짐도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을 ‘본마음’이라고도 하고 ‘참나’라고도 하며,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라고도 한다.

즉 불완전한 나를 완전한 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본래 완전한 나를 확인해 나갈 따름이라고 하는 것이다.
 
불교의 수행법을 배우는 사람은 전래된 수행법과 선지식의 말씀을 의지해서 수행법을
잘 익혀서 공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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